CPU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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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모델은 기억나지는 않지만 처음 사용했던 컴퓨터의 기종이 286이였습니다. 640kb 5.25" 디스크로 부팅하여 이리저리 만지작 거렸던것이 컴퓨터와 첫 인연이였습니다. 그 286 컴퓨터의 전격전압은 110v 였는데, 220v에 연결해 사용하다 1분만에 사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순간 평소보다 빠른 컴퓨팅?을 느끼게 해주었지요. 지금은 보일러실에 286 컴퓨터가 한데 있는데, 변압기를 이용해서 한번 부팅해 봐야 겠네요..ㅎㅎ 286 이전 세대도 있지만 작동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워낙 오래된 컴퓨터라 개인적으로 아는 지식보다 한참 오래된 녀석이거든요.


 어릴적에는 사는게 너그럽지 못해 286 컴퓨터 이후로는(286도 지인에게서 양도 받았거든요.) 5년 넘게 집에 컴퓨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1학년즘음 대우에서 Intel 486SX-25 PGA CPU, 4MB RAM, VGA를 장착한 컴퓨터를 구매하게 되었던것을 시작으로 계속 컴퓨터와 인연이 있었습니다. 당시가격이 약 160만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가격이였죠. 지금도 160만원 짜리 컴퓨터면 고가에 들어가니 말입니다. 그때 사용하던 486 CPU도 아직 그대로 가져있고, 그 후로도 사용하고 버릴때는 CPU은 항상 빼놓았습니다. 뭐랄까요... CPU가 사람으로 비교하자면 뇌에 비교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뭔가 가지고있으면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에서 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가지고있는 오래된 CPU Collection을 보고 옛추억을 한번 떠올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체사진입니다. intel, AMD, 추억의 Cyrix CPU들입니다. 눈에 익은 CPU들도 좀 있지요? 아쉬운 것은 슬롯형 CPU와 펜티엄 프로가 없네요. 슬롯형 CPU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ㅜㅜ;;


사진은 이쁘게? 편집하지 않았습니다.ㅎㅎㅎㅎ 시대별로 정리하지도 않았습니다. 최근 5년안에 출시된 프로세스는 제외시켰습니다. 참조하시고 봐주세요^^~~~


AMD사의 386 CPU Am386 DX/DXL-40, 1992년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intel pentium A80502-75, 작동 클럭은 75MHz 입니다. 지금에 비하면 달팽이에 속도지만, 당시에는 정말 놀라운 속도와 놀라운 가격을 자랑했던 것이 기억 납니다. 1994년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Intel® Celeron® Processor 600 MHz, 128K Cache, 66 MHz FSB, 저가형 컴퓨터를 위해 (다른 이유는 저가형 컴퓨터 시장에서 AMD와 당시 Cyrix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도 볼 수있습니다.) 펜티엄 II와 동일한 코어공정을 사용하지만, 2차 캐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능적인 문제로 아래 모델과 같이 128KB의 캐쉬를 장착하고 다시 출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캐쉬 메모리에 큰 영향력을 받지 않는 OA 프로그램에서 팬티엄 II와 별차이를 보이지 않아 저가형 PC 시장에서 큰인기를 받았던 제품입니다. 아래 제품은 펜티엄 III에서 캐쉬 메모리를 128KB로 낮춰 던 코퍼마인 코어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2000년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AMD Am5x86-P75,133MHz, AMD사의 486 CPU 입니다. 이름만 봐서는 펜티엄 경쟁 제품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486 CPU 입니다. 당시 컴퓨터 대리점에서는 486 다음인 586(펜티엄)이라고 속여서 많이 팔았던 기억이 납니다.

intel pentium MMX(P55C), 이름에서도 알 수가 있듯이 MMX라는 새로운 57개의 명령어가 추가된 CPU 입니다.

pentium 166(P54CS), 플라스틱 패키지(PPGA)를 사용했던 펜티엄 166 입니다. 동작속도는 166MHz 입니다. 펜티엄 II로 넘어가면서 세라믹 패키지(CPGA)는 사라지게 됩니다.

intel i486 SX,8KB,25MHz, 제가 사용하던 486SX 입니다. 부동 소수점 연산기능이 있는 468DX가 상위 제품입니다. SX에서 부동 소수점 연산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487SX 프로세서가 필요했던 제품입니다. 정말 오래동안 사용했던 프로세서였습니다. 

intel pentium 120MHz

AMD-K6-2,300MHz

intel pentium III,866,256,133, 슬롯 방식에서 소켓형(코퍼마인)으로 변경된 펜티엄 3입니다. L2캐쉬가 full speed로 변경되어 진정한 펜티엄 3라는 말을 들었죠.

intel celeron,466,128,66, 흔한 인텔 셀러론 프로세스 입니다.(아래 두장의 사진은 앞면과 뒷면입니다.)


Chips SuperMATH 387DX-33, Chips and Technologies사에서 제조한 386DX 호환 코프로세스(FPU:부동 소수점 장치) 입니다. 368SX용 387SX 코프로세스(FPU)는 따로 있습니다. 이것이 있어야 오토캐드를 사용 할 수있다고 알고 있습니다.ㅋㅋㅋ 해외에서는 아직도 판매되고 있네요...약 70$ 정도하네요..ㅎㅎㅎㅎ;;;

intel 486 overdrive,66MHz, 구형 메인보드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486 프로세스입니다. 

Cyrix M II-300GP 입니다. 인텔의 MMX 프로세스를 견제하기 위한 프로세스였지만 멀티미디어 성능이 많이 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LU(산술 논리 장치)는 괜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300이라고 적어놓았지만, FSB 66MHz에 배수3.5이므로 233MHz의 작동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AMD Athlon, 당시 인텔 동급 CPU 보다 성능이 뛰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프로세스입니다. 저도 Athlon을 바톤까지 사용하면서 정말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대세가 다시 인텔로 넘어가는 양상이였지만, 1GHz의 벽과 x64의 시작은 AMD가 먼저 시작하고 넘었습니다.


아래부터는 위에서 소개했던 프로세스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봐주세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요즘은 시간도 없고 삶에 찌들려 살다보니 컴퓨터에 대한 애정도 많이 식은 것 같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니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기술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세스 하나하나를 보니 정말 잊어버렸던 것 같은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나네요..ㅎㅎㅎㅎ 보관해놓길 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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